사제의 특성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.

일반적으로 딜러, 힐러로 나눌 수 있고 딜러일 경우 암흑, 힐러일 경우 신성에 주로 투자한다. 하지만 PvP에서 사제는 버티기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수양에 많은 포인트를 투자하게 되는데 이 경우 수신 사제가 일반적이다.

특이하게 암흑에 투자하는 수암사제가 있는데 수암사제라 할지라도 수양 20/암흑 41 정도로 암흑에 주로 몰빵하게 된다. 내 경우는 이 보다 더 특이하다. 수양 41/암흑 20에 투자한 고억사제다. 즉, 형상은 켤 수 없으나 정신의 채찍은 배운 이른바 "기술만 배운 사제".

암흑 특성은 중첩 데미지가 많다. 어둠의 매듭, 불행등 공격이 거듭될수록 데미지를 증가시키는 기술이 주를 이루는데 암흑에 20포인트만 투자하면 그런 기술을 찍을 수 없다. 또한 형상을 포기함으로써 15% 공격력 증가 또한 포기하는 셈이다.

경험상 레이드 특성으로 암흑에 몰빵할 경우 뎀증 900대일때 약 1,500의 정분 데미지가 나오는데, 지금처럼 20포인트만 투자한 투기장 특성으로 투기템을 입고 뎀증 800일때 약 1,000밖에 나오지 않았다. 공격데미지가 30% 넘게 감소한 셈이다.

하지만 고억은 공격력을 포기하고서라도 충분히 찍을 가치가 있는 기술이다. 8초동안 모든피해 40% 감소는 체력을 40%정도 늘린 효과를 낸다. 게다가 반보(반사의 보호막)까지 걸어주면 50%의 데미지를 되돌려주니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움찔할 수 밖에 없다.

이른바 방어에 중점을 둔 수암사제다. 현재 내 특성은 수암사제다. 오랜 고민 끝에 찍어본 특성인데 앞으로 수암사제로 투기장을 돌며 경험담을 풀어볼 생각이다.